논란이 된 이승준 씨의 페이스북 글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친형이자 이승우의 에이전트인 이승준 씨가 동생을 향한 조언에 발끈했다.

이승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언을 해주려면 앞에서 만나서 해주지 또 손으로 남자가 정말...”이라면서 “전에 인스타에서 분명 갓이라는 단어 본게 월드컵때인것같은데 아니 그럴거면 그때 위닝할 때 조언해주지그랬어요. 남자가 정말 남자답지 못하네요. 뭐 그부분은 전부터 알았지만”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한 포털 사이트에 이승우 관련한 칼럼을 게재한 서형욱 축구해설위원을 향한 것이다. 서형욱 해설위원은 20일 <‘코리안 메시’ 이승우에게 보내는 고언>이라는 칼럼을 통해 이승우의 거취와 성장에 대해 걱정과 응원이 담긴 메시지를 전달했다. 서형욱 해설위원은 이 칼럼에서 “어느 곳이든 일단 뛸 무대를 찾는게 급선무”라며 이승우의 미래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서형욱 해설위원과 이승우는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축구 게임 <위닝일레븐> 대결을 펼친 적이 있어 서형욱 해설위원을 겨냥한 발언이 명백한 상황이다. 이승준 씨의 페이스북 글은 전문가의 애정 어린 조언에 발끈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승준 씨는 논란이 되자 현재는 이 글을 삭제한 상황이다.

이 글은 지난 2015년 이승우의 발언과도 맥락을 같이해 논란은 더 커졌다. 당시 이영표 해설위원이 “이승우가 유럽 축구의 좋은 것만 배우길 바란다”고 조언하자 이승우는 한 인터뷰를 통해 “직접 만나서 내게 얘기를 해주셨다면 더 많이 와 닿았을 것 같다. 인터넷을 통하면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이게 뭐지?’란 반응이 나온다. 쉽게 다가오지는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승준 씨는 지난 달에도 이승우의 거취와 관련해 비꼬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이승준 씨는 지난 달에도 이승우의 거취와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발끈한 적이 있다. 이승준 씨는 ‘도르트문트와 샬케 등이 이승우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해외 언론 보도를 국내 언론이 받아 소개하자 “뭐 모든 이야기는 저희만 아는 이야기”라면서 “요즘 글쓰시는 직업분들 정말 글쓰는 실력이 사람 마음 움직일 정도로 환상적이게 글을 쓰셔서..”라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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