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명재영 기자] 1,150일. 3년 2개월 만에 뛰는 K리그 그라운드였지만 이명주는 역시 강했다.

이명주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8라운드 전북현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이명주는 후반 추가시간 박주영의 극적인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복귀전에서 최상의 결과를 만들었다. 1도움을 기록한 이명주는 중동 이적 전 달성한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을 11경기로 늘렸다.

이명주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복귀전에서 전북이라는 강팀을 상대하게 되어서 부담됐지만,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한 발 더 뛰어주어서 마지막에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선수들과 응원해준 홈팬들에게 모두 감사하다”고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명주는 “이제 한 경기를 뛰어서 체력적인 면에서 부족한 면이 많다”며 “하지만 서울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경기를 치를수록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감독의 특별한 지시는 없었다”며 “중원에서 주세종과 함께 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명주는 3년 만의 K리그 복귀 소감에 대해 “이제 한 경기를 치렀기에 크게 바뀐 점은 아직 못 느끼고 있다”며 “그러나 전북은 3년 전보다 강했다”고 말했다. 11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에 대해서는 “기록도 기록이지만 경기 막판 극적인 결승 골이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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