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안산 그리너스 vs 부산 아이파크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안산=조성룡 기자] 부산 아이파크의 야스다가 데뷔골과 함께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26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안산 그리너스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부산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야스다의 활약에 힘입어 안산을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홈팀 안산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라울, 양 날개에 이민우와 장혁진을 배치했고 측면 미드필더에 서준영과 오윤석을, 중앙에 정현식과 정경호를 기용했다. 백 쓰리 라인은 송주호-박한수-김민성으로 구성했고 골키퍼는 황성민이 나섰다.

원정팀 부산 역시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박준태-최승인-임상협으로 공격진을 꾸렸고 측면 미드필더에 야스다와 김문환, 중앙에 이청웅과 차영환이 나섰다. 백 쓰리 라인은 구현준-모라이스-권진영으로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구상민의 차지였다. 부산은 상황에 따라 박준태를 2선으로 내리며 3-5-2의 형태를 보여주기도 했다.

공격을 강조하는 두 팀이다. 전반부터 공방전이 벌어졌다. 특히 안산은 좋은 찬스를 수 차례 만들어냈지만 마지막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결국 부산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 야스다가 올린 공을 모라이스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넣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골이었다. 전반전은 이 한 골로 부산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도 양상은 비슷하게 흘러갔다. 두 팀 모두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며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집중력에서 차이가 존재했다. 후반 14분 부산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부산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야스다의 발 앞으로 향했다. 쇄도하며 이 공을 받은 야스다는 침착하게 슈팅을 날리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야스다였다.

승기를 잡은 부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41분 부산의 쐐기골이 터졌다. 임상협이 미드필드 측면에서 사이드 라인을 따라 빠르게 돌파했다. 골라인 근처까지 질주한 침착하게 페널티박스 정면을 향해 땅볼로 패스를 보냈다. 이 공을 이규성이 골로 만들어냈다. 쇄도하던 그는 패스를 곧바로 때려 넣으며 부산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안산은 마지막까지 공격으로 만회골을 노렸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며 부산은 안산을 3-0으로 꺾고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안산은 이날 경기 패배로 8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서울 이랜드의 경기 결과에 따라 9위로 추락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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