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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잠실=홍인택 기자] "우리가 공격적이진 못했다. 그러나 마음은 공격적으로 하고 싶었다." 김병수 감독의 공격 고민은 진행중이다.

26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18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FC는 전반 2득점의 고지를 지키지 못하고 대전시티즌에 3실점하며 무승부를 거뒀다.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처음 기록한 두 번의 슈팅이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이때만 해도 서울E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될 줄 알았다. 그러나 동점을 당했고, 달아났지만 또 실점하며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전 만난 김병수 감독은 "이제는 공격해야 할 때"라고 했다. 수비 위험을 감안해서라도 "공격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서울E가 기록한 슈팅은 6개, 유효슈팅은 4개였다.

대전은 샷건 같이 공격했다. 서울E는 높은 집중력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두 감독 모두 "공격"을 외쳤다. 최하위 싸움이라 두 팀 모두 물러설 곳이 없었다.

김병수 감독은 "오늘은 처음부터 공격하고 싶었다. 그러나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보였다. 나름 노력은 했다.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전반에 두 골을 넣은 결과는 좋았다. 그러나 초반 이른 득점이 나중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라며 끝까지 지키지 못한 결과를 아쉬워했다.

이어 "우리가 공격적이진 못했다. 그러나 마음은 공격적으로 하고 싶었다. 감한솔은 원래 수비수다.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공격 자원 활용에 한계가 있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병수 감독은 "시즌 시작 전 늦게 합류한 선수들의 경우 부상을 당하면 쉬는 기간이 길어진다. 회복 후 다시 경기에 나가면 몸이 다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또 부상을 당하는 악순환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라며 "백지훈도 그런 케이스"라고 밝혔다.

한편 백지훈이 골을 기록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김병수 감독은 "공격적인 자원으로서 백지훈이 해줘야 할 일이 있다. 마지막 득점을 백지훈이 해결해준 부분은 긍정적으로 본다. 앞으로도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서 좋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라며 이날 득점을 기록한 백지훈에게 만족감과 기대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병수 감독은 경기 막판 터진 백지훈의 골과 크리스찬의 골에 대해서 "두 팀 모두 운이 따라준 골"이라는 해석을 했다. 이어 "열심히 했지만 아쉬운 결과"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경기당 득점이 1점이 안됐던 서울E. 오늘은 3골이 터졌지만 공격적인 모습은 부족했다. 경기 전 만난 김병수 감독은 공격 자원의 부족함을 토로했다. 전임 감독의 선수들로 선수단을 챙겨야 했다. 공격수들은 연달아 부상당했다. 김병수 감독은 구단과의 관계를 조심스럽게 설명하며 "나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공격수 보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본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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