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조진호 감독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안산=조성룡 기자] 부산 조진호 감독이 "K리그 챌린지의 재미를 위해서 반드시 경남을 따라잡겠다"라고 선언했다.

26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안산 그리너스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부산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야스다의 활약에 힘입어 안산을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산 조진호 감독은 "완벽한 승리였고 선수들이 훌륭하게 경기를 잘했다. 부상 선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워줬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고무적인 부분이다"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오늘 데뷔골을 넣은 선수만 두 명이었다. 심지어 두 선수 모두 외국인 수비수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모라이스의 데뷔골은 승패를 갈랐다. 그리고 야스다의 득점도 귀중했다. 후반전에 우리가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터진 골이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야스다에 대해서 "선수의 능력이 굉장히 좋다. 오늘도 미드필더, 윙포워드, 측면 윙백까지 잘 소화해줬고 어시스트에 골까지 기록했다"고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번 경기 완승은 부산에 의미가 크다. 최근 부산은 승점 3점을 쉽게 놓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굉장히 강조했다"라고 말한 조 감독은 "이번 경기로 인해 경남과의 승점 차를 조금 줄였다. 경남이 잘하고 있지만 우리가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이번 경기의 승점 3점은 보약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말대로 부산은 2위로 한창 경남을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팀의 추격도 함께 받고 있다. "1위와 3위 사이에 껴서 샌드위치 신세다"라고 웃으며 말한 조 감독은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K리그 챌린지를 위해서라도 우리가 따라가야 한다. 이렇게 꾸준히 추격을 하면 마지막에 K리그 챌린지가 박진감이 생긴다"라고 강조했다.

경남의 독주 체제는 K리그 챌린지의 흥행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누가 승격을 하는지는 크게 상관 없다"라고 말한 그는 "우리 입장에서 바로 승격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라이벌 구도라는 것이 가미되어야 한다. 팬들도 우리가 부지런히 추격하면 즐거워한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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