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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잠실=홍인택 기자] 이영익 감독은 생각이 많아 보였다. 긍정적인 면과 개선해야 할 점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공격과 득점은 긍정적이었다. 수비에서 드러난 문제의 해결책은 '영입 선수'들이었다.

26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대전 시티즌과 서울 이랜드FC의 경기에서 대전은 경기 막판 크리스찬의 골로 3-3 동점을 거두며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저격총과 샷건의 맞대결 같은 경기였다. 대전은 샷건이었다. 총 슈팅 25개와 유효슈팅 10개를 날렸다. 전후반 내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대전은 결국 패하지 않았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전 이영익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공격적으로 했다.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득점한 것은 자랑스럽다"라고 전하며 "공격적인 부분은 긍정적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이날 대전은 너무 맥없이 실점했다. 서울E의 슈팅은 6개 뿐이었다. 유효슈팅은 4개였다. 그 중 3개의 슈팅이 골로 이어졌다. 실점한 상황마다 수비진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최근 대전의 많은 실점도 이 부분이 문제인 것으로 보였다. 이영익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실점이 너무 쉬웠다"라고 밝혔다.

이영익 감독은 선수의 부족에 대해 아쉬움을 함께 토로했다. 그는 "집중력은 우려했던 부분이다. 가동할 수 있는 수비 자원이 몇 없다. 김진규와 윤신영은 계속 뛰고 있다. 박재우를 선발로 내세웠는데 잘 맞지 않았다"라며 부상으로 인해 얇아진 스쿼드를 한탄했다. 이영익 감독은 결국 전반 2실점 이후 추가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박재우를 빼고 강윤성을 투입하며 수비진을 재정비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전상훈과 박주성을 영입했다. 지친 수비수들을 쉬게 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 가능하면 다음 안양을 상대로 투입시켜서 새롭게 시작하겠다"라고 밝힌 이영익 감독은 마지막으로 "이제 두 바퀴 돌았다. 다른 9개의 팀들과 세 번째 만난다. 이제 홈에서 3경기가 있다. 변화와 함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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