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종합운동장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안양=조성룡 기자] 부산 아이파크 이정협의 연속 골 기록은 7경기에서 멈췄다. 하지만 부산은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2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FC안양과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부산이 후반 터진 김문환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안양을 1-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향해 달려가던 이정협은 무득점에 그치며 아쉽게 여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안양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효기와 조시엘을 투톱으로 내세웠고 측면 미드필더에 김민균과 안성빈을, 중앙에 최승호와 최재훈을 기용했다. 포백 라인은 용재현-김태호-방대종-구대영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민식 대신 권태안이 차지했다.

부산 역시 4-4-2 포메이션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최전방의 임무를 루키안과 이정협에게 맡겼고 측면에는 정석화와 김문환, 중앙에는 허범산과 고경민을 기용했다. 포백 라인은 구현준-모라이스-차영환-야스다가 기용됐다. 주전 골키퍼는 구상민의 몫이었다.

양 팀 모두 초반부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거친 플레이에 쓰러지는 선수가 속출했다. 미드필드에서의 싸움이 계속되면서 공격의 활로를 쉽게 뚫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전반전부터 교체카드를 뽑아들었다. 부산은 전반 37분 고경민 대신 호물로를 투입했고 안양은 전반 42분 조시엘을 빼고 정재희를 넣었다.

전반전을 0-0 득점 없이 마무리한 안양은 후반 들어 적극적으로 골을 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재희의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후반 9분 부산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 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포스트에 맞췄고 후반 16분에 프리킥 상황에서 날린 환상적인 헤더는 부산 골키퍼 구상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하지만 부산은 강팀이었다. 고전하는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내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2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이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흘러나왔고 김문환이 곧바로 슈팅을 날렸다. 선수들 사이를 절묘하게 파고든 공은 안양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권태안이 몸을 날렸지만 이미 늦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한 안양은 더욱 공세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갈망했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부산 역시 추가골을 노렸지만 안양의 거센 저항에 밀려 쉽게 경기를 풀어내지 못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1-0, 부산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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