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강원FC가 내년 시즌 입장료 정책을 발표했다. 대폭 인상이다.

23일 강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시즌 시즌권 판매 소식을 알리면서 이와 함께 티켓 가격도 공지했다. 홈 경기장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평창 알펜시아로 옮기면서 좌석 구분이 다양해졌고 가격 역시 최소 2배 이상 상승했다.

강원의 시즌권은 일찍 살 수록 가격이 저렴하다. 1차 판매 기간(12월 23일 오전 7시~내년 1월 6일 오후 6시)에 구매 시 70% 할인이 적용된다. 가장 가격대가 높은 G1 시즌권의 경우 1차 구매 시 26만 원에 구매 가능하지만 4차 구매(3월 3일 오전 10시~4월 28일 오후 6시) 시 30% 할인된 가격인 60만 원에 구매해야 한다. 성인이 가장 저렴하게 티켓을 사기 위해서는 1~3차 기간에 F2 시즌권(9만 원)을 사는 것이다. 2차 기간(1월 18일 오전 10시~2월 8일 오후 6시) 구입자는 60%, 3차 기간(2월 10일 오전 10시~3월 1일 오후 6시) 구입자는 50% 할인이 적용된다.

티켓 가격은 앞서 언급했듯이 2배 이상 상승했다. 강원은 2017시즌부터 홈 경기장 좌석을 세분화하고 지정좌석제를 도입한다. 1만 866개의 좌석을 스키점프대 우측 본부석(G1, G2, G3), 스키점프대 건너편 서포터즈석(F1, F2), 스키점프대 좌측 좌석(W1, W2), 원정석(C) 등 세부 8개 구역으로 나눴다. 각각의 좌석을 표현하는 G, W, F, C는 강원FC(GWFC)를 의미한다.

강원FC 2017년 티켓 가격 ⓒ 강원FC 제공

특히 각 경기를 등급으로 나눠 가격을 다르게 책정했다는 것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과거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런 정책을 채택했던 바 있다. 강원은 A등급(전북현대, FC서울, 수원삼성, 개막전, 스플릿 전 최종전, 시즌 최종전), B등급(울산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 제주 유나이티드, 광주FC, 전남 드래곤즈, 대구FC), C등급(상주상무)으로 경기를 구분했다.

강원의 시즌권 사전 등록은 23일 오전 7시부터 내년 1월 6일 오후 6시까지다. 사전 등록 페이지(https://goo.gl/forms/F8RLf7M0T2KI8Ght1)에 접속한 뒤 안내에 따라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시즌권 수령 주소, 희망 좌석을 기입하고 '제출' 버튼을 누르면 신청이 완료된다. 사전 등록자는 1월 13일 오전 10시부터 1월 17일 오후 7시 사이에 강원 홈페이지 공지를 확인 후 결제를 하고 좌석을 지정할 수 있다. 이 기간을 놓치면 사전 등록이 무효가 된다.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시즌권 신청을 받는다. 강원FC 공식 휴대전화(010-7153-0580)에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희망 좌석을 기재한 문자메시지를 남기면 신청이 완료된다.

강원은 사전 등록자에 한해 푸짐한 선물을 준비했다. 선착순 500명에게 강원FC 승격 기념 후드티를 비롯해 다이어리, 텀블러, 랜야드를 선물한다. 추가 선착순 500명에게는 다이어리, 텀블러, 랜야드가 돌아간다.

본격적인 시즌권 온라인 판매는 1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이뤄진다.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공지에 따라 시즌권 구입을 진행하면 된다. 2017시즌 시즌권 구입자는 2018시즌 시즌권 구매 시 우선 구입과 추가 할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원의 2017 연간 회원권은 설날 연휴가 끝나는 1월 31일 일괄 배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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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원FC ⓒ 강원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