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다로우지 VS 베치 코헤이아 ⓒ 론다로우지 인스타그램 제공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가 종합격투기 은퇴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일(한국 시간) 미국 방송 NBC의 토크쇼 '엘런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한 로우지는 “이번 경기는 얼마 남지 않은 내 경기 가운데 하나”라면서 은퇴를 시사했다. 지난해 11월 홀리 홈에게 하이킥 KO로 패한 뒤 1년 1개월 만인 오는 12월 3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07 메인이벤트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전에 대한 언급이었다.

이에 대해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또한 “로우지를 혼란에 빠뜨리고 싶지 않다. 자신의 일에 대해 말하는 건 로우지의 자유”라면서 “물론 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다. 맞다. 로우지는 슬슬 선수 생활을 마감하려고 한다”고 로우지의 은퇴가 임박했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화이트 대표는 “몇 경기를 더 뛸지 말하는 건 로우지에게 달려 있는 일이다. 그러나 로우지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TV 앞으로 불러 모으는 능력을 지닌 선수”라며 “로우지는 종합격투기를 관두면 아마도 영화계로 전향할 것이다. 연기를 꽤 잘하는 편인데 연기에만 집중한다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우지는 영화 '익스펜더블 3', '패스트 앤드 퓨리어스 7', '안투라지' 등에서 단역으로 출연했고 최근에는 '마일스 22'와 '로드 하우스' 등에서 주연급으로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