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봉 © 현대캐피탈 제공

[스포츠니어스|김지은 기자] 즉시 전력감을 원하는 대한항공과 미래를 대비하는 현대캐피탈이 시즌 중 맞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28일 2016-17시즌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레프트 유망주 허수봉과 센터 포지션의 진성태를 맞바꿨다. 레프트 자원이 많은 대한항공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허수봉을 지목하자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올 시즌 V-리그 개막 이후 첫 트레이드로 단행됐다.

허수봉은 197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공격력과 기본기좋은 수비력으로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즉시전력감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은 외국인 선수 톤과 박주형까지 두 명의 레프트로 운영하고 허수봉으로 미래를 대비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진성태의 이적으로 현대캐피탈은 센터진의 교통 정리를 끝내며 시즌 도중 전역해 선수단에 합류할 조근호의 합류를 준비했다.

진성태는 속공과 블로킹에 능한 센터로 2014년 2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지난 시즌 팀의 주전 센터로 활약했다. 2016년 월드리그 국제대회에 출전해 국가대표로서도 활약했을 만큼 검증된 선수다. 철홍과 김형우, 진상헌, 최석기, 박상원까지 5명의 센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센터가 약점으로 지적됐던 대한항공으로서는 우승에 도전하기 위한 선택이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