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LA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를 마무리로 등판 시키는 초강수를 둔 끝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5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1승 2패를 거뒀던 다저스는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가 4, 5차전을 내리 따내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지지부진했지만 7회부터 다저스의 흐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회말 선취점을 내줬지만 7회초 피더슨의 솔로 홈런, 대타 카를로스 루이스의 적시타, 터너의 싹쓸이 3루타에 힘입어 4-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었다. 곧바로 7회말 워싱턴은 크리스 헤이시의 2점 홈런으로 4-3, 1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다급해진 다저스는 마무리 잰슨을 7회 1사부터 등판 시켰고 그는 2이닝을 실점 없이 잘 막아냈다.

문제는 9회말이었다. 잰슨이 1사 이후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안타 하나면 동점을 넘어 역전패까지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 다저스의 선택은 커쇼였다. 팀의 에이스를 마무리로 등판 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다행히 커쇼는 실점 없이 남은 타자를 모두 처리하며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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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다저 스타디움 ⓒ Sam Howz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