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이승헌 기자] 락스 타이거즈가 천신만고 끝에 A조 1위로 2016 롤드컵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와일드카드 팀인 알버스 녹스 루나(이하 ANX)가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2위로 락스와 함께 8강에 진출했다.

락스 타이거즈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롤드컵 16강 2주차 경기에서 5승 2패를 기록했다. 조 1위로 올라가면서 한국팀과 8강 에서 마주칠 확률을 줄였다.

첫 경기는 락스가 편안하게 G2를 제압했다. G2는 1차 예선에서 0승 3패를 기록했고, 첫 경기에서 진다면 예선 탈락이 유력했다. 양 팀 모두 초반 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중반부터 락스 특유의 빠른 합류를 통해 격차를 벌려나갔다. G2는 결국 초반에 힘을 다 쓰고 순식간에 무너졌다.

두 번째 경기에서 ANX에게 덜미를 잡혔다. 'PvPstejos'의 니달리가 왕성한 활동량으로 협곡을 누볐다. 또한 '키라'의 블라디미르가 초반에 3킬을 따내며 아무도 말릴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락스는 슈퍼플레이를 거듭하며 ANX의 기세를 누그러뜨렸다. 그러나 장기전 끝에 락스가 결국 경기를 내줬다.

ANX가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에서 락스는 공동 2위인 CLG를 꺾지 않으면 탈락하는 상황을 맞았다. 락스는 자신들이 잘하는 조합을 꺼내들었다. 피넛의 엘리스와 쿠로의 빅토르는 펄펄 날아다녔다. 락스는 스노우볼을 부드럽게 굴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어 ANX와 순위 결정전에서도 승리하며 8강진출을 확정했다.

[사진= 피넛 ⓒ OGN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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