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도 전북현대의 심판 매수 징계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 ESPN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니어스 | 한현성, 김재학 기자] 해외의 수많은 언론들도 전북현대의 징계 결과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프로축구연맹은 30일 전북현대의 스카우트가 심판에게 돈을 건넨 사실에 대해 제재금 1억 원과 승점 9점 삭감을 최종적으로 내렸다. 이에 국내 언론뿐만 아니라 해외의 많은 언론사들은 집중 조명하며 직접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전북의 스카우트가 2013년 승부조작을 위한 거래 혐의로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는 언급과 함께 "K리그는 2011년 50명 이상의 선수가 연루되었던 승부조작 사건 이후 개혁을 선언한 적이 있다"는 사실도 함께 덧붙였다. 또한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K리그 클래식 선두 전북의 징계로 인해 2위 FC서울은 14점의 점수를 이득 본 셈"이라며 리그 상황에 대한 분석도 함께 보도했다.

중국 최대 관영 사이트 시나닷컴은 전북의 스카우트가 심판을 매수했던 일에 관하여 "검은 돈(黑钱)을 건넸다"며 다소 강한 논조로 비난했다. 해당 시나닷컴의 보도를 접한 중국 축구팬들은 "중범죄인데 제재금과 9점 삭감이 끝? 당연히 강등을 당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반응은 물론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다. 중국이라면 아마 강등일 것이다. 전북에 주어진 제재금은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외에도 스포니치 아넥스(일본), 르퀴프(프랑스) 등 해외 유명 언론사뿐만 아니라 독일, 태국, 헝가리, 슬로베니아 등에서도 전북의 징계 결과를 다루며 세계 축구계는 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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