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한현성 기자]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갖고있는 5위부터 8위까지의 팀들이다. 오늘 경기의 사소한 결과도 팀이 남을 일정을 소화하는데 있어서 많은 것을 바꿔놓을 수가 있다.

[ 부산 아이파크 VS 대전 시티즌 9월 11일 (일) 오후 2시 부산 아시아드경기장 ]

 

그 누구도 꺾을 수 없을 것 같던 8월의 부산이 지난 경기 부천FC에게 여덟 경기만에 패배를 했다. 부산이 잠깐 주춤한하는 사이 대전은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승점(2승 1무)을 챙겨가고 있다. 대전은 안상 무궁화와 대구FC와 같은 챌랜지에서 강세를 보이는 팀들을 상대로 승점을 챙긴 것이기 때문에 오늘 부산 원정에서도 승리를 가져가지 않을까 기대 중이다.

오늘의 승리는 두 팀 중 어느 팀의 공격력이 더 막강한가에 걸려있다. 부산의 용병 공격수 포프는 12골로 득점랭킹 4위에 올라있다. 그는 최근에는 다소 더딘 골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포프의 존재는 경기 내에서 다른 공격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이다.

대전에는 득점 랭킹 1위 김동찬이 있다. 3경기동안 계속 해서 골을 넣고 있고 총 4골을 집어넣어 골감각이 오를대로 올라와 있다. 지난 경기 부산이 부천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공격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회상해본다면 오늘 대전은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김동찬을 필두로 부산에게 선제골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

[ 서울 이랜드 VS FC안양 9월 11일 (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주경기장 ]

승점 41점. 10승 11무 9패. 어느 한 팀의 상황이 아니라 두 팀 모두의 상황이다. 두 팀은 동일한 상황이지만 안양이 서울 이랜드보다 득점이 단 1점이 더 많기 때문에 한 계단 더 높은 6위에 올라와있다. 오늘 두 팀의 미세한 경기 결과도 그 이상의 많은 것을 바꿔 놓는다.

서울 이랜드는 4경기동안 승리를 가져오지 못 하다가 지난 충주 험멜과의 홈 경기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다. 서울 이랜드는 '에이스' 주민규가 언제나 골을 넣을 준비를 하고 있었고 김동진, 서정진과 같은 베테랑 선수들이 앞에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 줬다. 다만 오늘 경기에서는 안양을 상대로 이전 충주와의 경기 때보다 더 날카로운 공격을 준비해야 한다. 안양의 방패와 충부의 방패는 확연히 다르다.

안양은 지난 경기 강원에게 균형있는 선수들의 활약으로 주도권을 뺏기지 않는 경기를 보여줬다. 최근의 공격력이 아쉬울 뿐이다. 전체 4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치고 있다. 상대의 골 문 앞까지 가는 과정은 괜찮아 보이나 늘 확실한 결정을 짓지 못 하고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승격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오늘 경기에서부터 창 끝을 더 다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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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부산아이파크 선수단, 주민규 ⓒ 부산아이파크, 서울이랜드 공식 홈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