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골대에 급소 강타, ‘내가 고자가 될 뻔 하다니’

[스포츠니어스|최수경 기자] 과거에 방영됐던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등장 인물 중 하나인 ‘심영’은 “영 좋지 못한 곳을 맞았다”는 의료진의 말에 “내가 고자라니!”를 외치며 분노했다. 그렇다면 ‘영 좋지 못한 곳’을 스친, 아니 강타당한 축구 선수는 괜찮을까?

9일 미국 프로축구 2부리그 NASL(North American Soccer League) 푸에르토리코 FC와 마이애미 FC의 경기에서는 남자들이 일제히 눈쌀을 찌푸리는 일이 벌어졌다. 이것은 남자들만 공감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닐까 싶다.

마이애미가 1-0으로 앞서고 있는 후반 19분 사고가 발생했다. 마이애미의 역습 상황에서 공격수가 골키퍼를 제치고 가볍게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은 푸에르토리코의 골문으로 데굴데굴 굴러가며 모두가 골임을 직감했다. 이 때, 뒤에서 한 수비수가 맹렬히 그 공을 쫓아갔다.

그의 이름은 라몬 마르틴 델 캄포.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맹렬히 공을 쫓아간 라몬은 투지 넘치는 슬라이딩으로 공을 걷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위치를 미처 파악하지 못했고 심지어 다리는 쩍 벌린 상황이었다.

푸에르토리코

혼신의 힘을 다해 슬라이딩한 라몬은 곧 골포스트와 충돌했다. 완벽한 태클 자세를 취했던 그는 다행히 머리를 부딪히지 않았지만, 쩍 벌린 다리 사이로 골포스트와의 충격을 모두 받아들여야 했다. 그 사이에 막으려고 했던 골은 골문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굉장히 고통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심영과 달리 그는 튼튼했다. 잠시 누워서 고통을 호소했지만 다시 일어나서 경기에 참여했다. 물론 팀의 0-3 패배는 막지 못했지만 말이다. 아래 영상에서 문제의 그 장면을 볼 수 있다. 56초부터.

[사진 = NASL 경기 ⓒ 유튜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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