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맨체스터 더비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맨체스터 시티의 절박함이 느껴진다.

맨시티가 아구에로 징계에 대해 항소한다. 지난 29일(한국시간) 열린 2016-17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아구에로는 3경기 출장 정지라는 사후 징계를 받았다.

아구에로는 웨스트햄전에서 후반 30분 웨스트햄 수비수 윈스턴 리드를 팔꿈치로 가격했다. 당시에는 심판이 이를 보지 못해 그대로 경기가 진행됐지만, 이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사후 비디오 판독에 의해 징계 결정이 내려졌다. 그는 이번 징계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본머스, 스완지 시티전에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맨시티가 항소를 결정하며 아구에로의 앞날은 미궁에 빠졌다. 영국 언론 BBC는 "맨시티가 아구에로에게 내려진 징계에 항소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FA는 맨시티의 항소를 검토한 후, 최종적으로 아구에로에게 내려진 징계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아구에로를 위한 항소 제기는 맨시티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얼마나 승리하고 싶은 지를 보여준다. 사실 아구에로는 부상 중이라 맨체스터 더비 출전이 불투명하다. 하지만 아구에로의 출전 가능성을 1%라도 올리기 위해서는 징계 감면이 우선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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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구에로 ⓒ Nathan Congleton Sergio Agu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