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한현성 기자] 대전 시티즌이 고양 자이크로를 잡고 5위로 도약한 반면, 서울 이랜드와 경남FC는 사이좋게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그쳤다.

2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0라운드 서울이랜드FC와 경남FC와의 경기는 1-1 무승부 마쳤다. 이관표(23)의 선제골(전반 30분)로 경남이 경기의 리드를 가져갔으나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서울의 간판스타 주민규(27)가 이랜드의 반격에 앞장섰고 동점골(전반 41분)을 성공시켰다. 주민규가 세 경기 연속골을 가져가는 순간이었다.

후반전은 별다른 공방없이 흘러갔다. 젊음의 서울은 계속해서 경남의 벽을 두드려 보려고 했으나 관록의 경남은 이를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두 팀은 사이좋게 승점 1점씩 나눠가져 서울은 리그 8위(9승 9무 9패,승점 36점), 경남은 리그 9위(13승 5무 10패, 승점34점)를 유지했다. 중위권 싸움이 한창인 두 팀에게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가지 못 한다는 사실은 이후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치명적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

한편,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 자이크로와 대전시티즌의 경기에서는 대전이 2-1 승리를 거뒀다. 주도권을 쥐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대전은 김동찬(31)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김동찬은 전반 32분과 후반 8분에 골을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 날의 멀티골로 김동찬은 챌린지 득점 순위 1위(15골)에 올라섰다.하지만 대전은 오창현(27)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인해 위기를 자초했다.

고양은 인준연(26)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동점골을 위한 파상 공세를 시작했으나 끝내 성공시키진 못했다. 대전은 승점 3점을 획득해 FC안양 잡고 5위(11승 7무 10패, 승점40점)에 안착했다. 반면 1승이 절실한 고양은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쟁취하지 못 해 연속 무승 경기 기록을 19경기까지 이어갔다. 이 기록은 지난 시즌 FC안양의 18경기 연속 무승 기록을 넘어선 K리그 챌린지 신기록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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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 이랜드 주민규, 대전 시티즌 김동찬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