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강지민 기자] 데얀이 3경기 연속 득점하며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슈퍼매치를 앞두고 득점왕의 부활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다.

서울은 지난 10일 저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4라운드 상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데얀의 활약 속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데얀은 ‘아데박 트리오’ 멤버들과 다 함께 선발 출장해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주말 성남과의 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K리그 최단기간 150호골의 역사를 썼던 데얀은 상주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데얀은 전반 12분 아드리아노와의 합작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문전 앞에서 아드리아노가 패스해준 공을 받은 데얀은 빠르고 정확한 슈팅으로 수비를 무력화시키며 상주의 골 망을 흔들었다. 데얀은 선제골 이후에도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이며 상주를 시종일관 위협했다. 데얀은 후반 40분 심우연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나올 때까지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며 경기력을 주도했다.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서울은 빠듯한 일정 속에서 힘겹게 7월을 보냈다. 하지만 포항과의 홈경기를 기점으로 서서히 회복하며 ‘황선홍표 FC서울’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서울이 다시 상승세를 타는데 데얀이 황선홍 감독의 지지를 받으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오는 토요일에 열리는 슈퍼매치로 향한다. 서울은 올 시즌 수원과의 두 차례 슈퍼매치에서 모두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슈퍼매치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데얀은 올해 치른 슈퍼매치에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데얀이 4경기 연속 득점 행진과 함께 서울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를 눈여겨 본다면 슈퍼매치를 더 재미있게 관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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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데얀 ⓒ FC서울 제공]